요즘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이가 많아졌고 국경의 경계가 흐려졌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파리와 상하이.
7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전.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 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타협을 원칙의 훼손으로 보는 탈(脫)정치적 시각이 문제다.실무자의 잘못을 잡아내긴 쉬워도 고위급을 징벌하기는 쉽지 않다.고밀도의 에고 네트워크는 신념의 강화를 되먹임한다.
밀도가 낮을수록 알파고의 승리를 예견한 비율이 높았다.멸사봉공은 고리짝 냄새나는 단어다.
그러나 159명의 비극 앞에 굳이 그렇게 말해야 했는가는 다른 문제다.
윤 청장과 같은 연령의 50대 중반 월급쟁이가 회사 일로 상사한테서 비슷한 추궁을 받았다면 일단 머리부터 숙였을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하지.
정확하게는 협상과 조정.법적 책임 논리에 따라 상급기관은 빠져나가면서 1차 책임기관장인 자신들만 당하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경찰청 특수수사본부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실무자의 잘못을 잡아내긴 쉬워도 고위급을 징벌하기는 쉽지 않다.